KT,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잠정 연기...왜?

황성완 기자 2023-01-13 11:38:09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KT가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잠정 연기했다. 당초 연임에 도전한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이달 중순에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기를 더 늦추겠다는 것이다.

KT 광화문 사옥

13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이날 잠정 단행할 예정이던 KT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보류됐다.

구현모 사장은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늦추기로 했다는 뜻을 일부 임원들에게 전달했다. 지난달 KT 이사회가 복수후보 심사 결과 구현모 현직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결정한 직후 회사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구 대표의 연임 반대 뜻을 내놓으면서 인사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KT뿐 아니라 KT 계열사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달려있기 때문에 보류가 길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설 명절 이후로 예상하고 있지만 KT가 당분간 조직개편에 대한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기 때문에 시기는 알 수 없다. 계열사 대표가 바뀌어야 하는 등 경영상 변화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주총 전에 이뤄지는 게 이상적이지만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좋은 성과들이 많이 나왔다는 점을 고려, 크게 변화를 줄 필요 없다는 인식이 반영됐다”며 "당분간 조직개편에 대한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현 정권 개입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KT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인사' 논란이 그치지 않았고, 이번에도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는 국민연금이 '명분이 부족한' 상황에서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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