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 (64) 신학기 점검사항

박지성 기자 2023-01-30 09:00:02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2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2024학년도 입시부터는 ‘자기소개서 폐지’, ‘자율동아리 대입 미반영’, ‘청소년단체활동 미기재’, ‘개인봉사활동실적 대입 미반영’, ‘수상경력 대입 미반영’, ‘독서활동 대입 미반영’ 등 많은 입시변화가 생긴다.

올해부터 바뀐 입시변화로 인하여 전년도부터 각 대학들은 미리 ‘교과영역(즉, 내신성적)’과 비교과영역 중 학생부상의 ‘창의적 체험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비교과영역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조차도 교과영역을 많이 반영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 과거보다도 교과영역의 비중이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되니 내신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현 고1~2학생들은 앞으로 이러한 바뀐 입시패턴에 맞추어 수시, 정시 원서접수 때까지 본인에게 유리한 개별적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상적이라면 3월 신학기 개학과 더불어 동아리가입, 리더십활동, 체험학습 등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거나 나름대로의 최선의 공부패턴을 유지해야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라는 팬더믹 현상으로 움직임에 여전한 제약이 있어서 차분한 공부패턴을 스스로 통제하는 어려움이 많으며, 그러한 상황을 지켜봐야만 하는 학부모 입장에서도 많은 걱정을 이야기한다.

이제 한 달 후 3월 2일이면 새로운 신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짧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남은 4~5주간이지만 새로운 고교생활을 시작하는 예비고1, 신학기를 시작하는 예비고2, 올해 2024학년도 입시를 진행해야 하는 예비고3 모두에게 이 4~5주간의 시간은 너무나 소중한 시간임에 틀림없다. 앞으로의 4~5주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신학기 적응은 물론이고 올해 입시의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신학기에 진행해야 할 것들

‘자율활동’은 학교교육계획에 의해 학교에서 주최하고 주관하여 실시한 활동, 타 고등학교에서 주최하고 주관한 국내 체험활동 중 학교장이 승인한 체험활동, 교육관련기관에서 주최하고 주관하여 실시한 국내 체험활동 중 학교장이 승인한 체험활동 등이 기록된다. ‘자율활동’의 특기사항은 활동결과에 대한 평가보다는 활동과정에서 드러나는 개별적인 행동 특성, 참여도, 협력도, 활동실적 등을 평가하고 상담기록 등의 관련 자료를 참고하여 실제적인 역할과 활동 위주로 입력한다.

‘동아리활동’은 자기 평가, 학생상호 평가, 교사 관찰 등의 방법으로 평가하여, 참여도, 협력도, 열성도, 특별한 활동실적 등을 참고하여 실제적인 활동과 역할 위주로 입력한다. 학교교육계획에 의한 학생의 ‘자율동아리’ 활동은 학년당 한 개만 입력하며, ‘자율동아리’는 학교교육계획에 따라 학기 초에 구성할 수 있으며, 학기 중에 구성된 ‘자율동아리’ 활동은 입력하지 않는다. 6번 ‘교과학습발달상황’ 아래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더불어 학생부 비교과기록 중 가장 무게감이 큰 부분이다.

특히 비교과활동 중에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 ‘동아리활동’이라고 하겠다. 누구나 관심 있는 분야의 동아리를 직접 선택하거나 또는 직접 만들어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인 ‘전공적합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전공적합성’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함정에 빠져 다양한 활동경험이 없다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아지게 된다.

학생의 진로희망은 ‘특기사항’ 내의 ‘희망분야’란에 입력하며, 이와 관련된 내용은 상급학교 진학 시 전형자료로 제공하지 않는다. ‘진로활동’의 ‘특기사항’란에는 ‘특기⋅진로희망과 관련된 학생의 자질, 학생이 수행한 노력과 활동’, ‘학생의 특기⋅진로를 돕기 위해 학교와 학생이 수행한 활동과 결과’, ‘학생⋅학부모와 진로상담을 한 결과’, ‘학생의 활동 참여도, 활동 의욕, 태도의 변화 등 진로활동과 관련된 사항’, ‘학급담임교사, 상담교사, 교과담당교사, 진로전담교사의 상담 및 관찰·평가 내용’ 등 실제적인 활동과 역할 위주로 입력한다.

또한 학생의 학업진로, 직업진로에 대한 계획서, 진로와 관련된 각종 검사를 바탕으로 특기사항을 입력할 수 있다. 고등학교 내에서의 대부분의 활동은 단체 활동이다. 물론 단체 활동을 무시하고 개인행동을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공동체 속에서 나만의 두드러지는 특별함을 찾는 것은 개인행동과는 전혀 무관하다. 수동적인 참여보다는 관심 분야에 대한 사전 자료조사, 준비, 질문목록 작성, 활동 후 소감문 작성 등과 같은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활동이 기록된다면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봉사활동실적’에는 학교교육계획에 의해 실시한 봉사활동과 학생 개인계획에 의해 실시한 봉사활동의 구체적인 실적을 입력한다. 올해 2024학년도 대입부터 상급학교 진학 시 ‘학교’ 봉사활동 실적은 제공하나, ‘개인’ 봉사활동 실적은 제공하지 않고 물품 및 현금의 단순 기부는 봉사활동 시간으로 환산하여 인정할 수 없으므로 학교생활기록부 어떠한 항목에도 입력하지 않으며 봉사활동 시간은 1일 8시간 이내로 인정한다.

올해 2024학년도부터 바뀌는 입시에 맞추어 변화되는 사항들을 꼼꼼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처와 노력을 열심히 하여야 한다.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학업능력에 더욱더 힘써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을 포함한 수시모집이나 수능을 통한 정시모집 어느 것이든 핵심은 학생 본인의 학업적 능력에 따른 교과성적이 기본이 됨을 잊어서는 안 되며, 본인만의 유리한 입시전략을 갖추어야 한다.

학생부의 글자 수가 줄어든 상황에 맞추어 학생부에 전공적합성을 보여 줄 수 있는 학교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다.

교과영역 즉 내신의 중요성이 학생부교과전형은 당연하지만 전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중요하게 반영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인식하고 더욱 철저한 내신관리가 필요해졌음을 명심해야 한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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