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급 매출에도 웃지 못한 이유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익 91.2%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물류 부담·마케팅 비용 증가 등
신종모 기자 2023-01-06 17:38:11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가전 수요 급감 등의 여파로 최악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어닝쇼크를 경험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21조 8597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1.2% 줄었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8년 4분기(757억원) 이후 4년 만이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83조 4695억원, 영업이익 3조 5472억원이다. 

LG전자 연 매출이 8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 감소했다. 

역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감소는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원/달러 환율 급락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대부분 사업부가 부진했던 것으로 예측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