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승연 회장 “대우조선해양,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우자”

2일 2023년 신년사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유연한 조직문화 갖춰 나가야” 강조
신종모 기자 2023-01-02 13:29:4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워나가자고”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2023년 신년사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해 지속적인 신사업 확장과 사업 재편 같은 미래 지향적 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다양해진 사업, 지역, 인적 구성 등에 맞는 글로벌 최고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유화, 금융, 건설·서비스 등 기존 주력사업도 현재의 성공이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준비 중인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 등 미래사업도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며 “그런 성과가 쌓여 현재가 미래로 나아갈 때 고객의 기대는 한화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시기는 기업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자칫 눈앞의 현실에만 급급하기 쉬운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는 내실을 다지면서도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동시에 그늘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임합시다. 탄소중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해 나갑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긴축과 경기침체로 인해 대외 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졌으며 일부 기관에서는 저성장을 넘어 역성장까지 전망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위기가 더 큰 기업을 만든다는 것을 한화는 지난 역사를 통해 증명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한 발자국도 내딛기 어려운 극한의 상황에서도 멈추거나 움츠러들기보다는 내일을 꿈꾸며 백년 한화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면서 “어두울수록 더욱 빛나는 한화의 불꽃으로 멈추지 않는 도전과 도약의 미래를 밝혀나갑시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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