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 싱가포르 진출
2022-12-23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편의점업계가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판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CU, GS25, 이마트24는 K-편의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 수출 사업확장에 주력하며 영토 확장에 고군분투 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은 현재 국내에 현재 약 5만개 이상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인해 시장의 한계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더 이상 점포를 더 이상 늘리는 것 보다 유지하는 것에 주력하는 편의점업계는 젊은 층이 많은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동남아 시장으로 영토확장을 시작한 국내 편의점은 실제 K-드라마나 콘텐츠 등에서 나오는 한국 제품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해외 매출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가장 먼저 몽골 시장에 발을 들인 CU는 몽골 편의점 업계에서 7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CU는 지난 2018년 8월 파트너사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C)와 계약 체결 후 몽골 CU 1호점을 (샹그리아점) 오픈하며 계속해서 입점 수를 넓히고 있으며 2020년 10월 100호점 오픈한 후 올해 9월 하반기 기준 약 260여 점 운영 중이다.
몽골점에는 한국식 간편식품을 비롯해 현지인 입맛에 맞춰 몽골식 찐빵 보즈와 몽골식 전통 만두 호쇼르를 편의점 식품으로 개발해 선보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해외 수출 500호점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CU의 뒤를 이은 GS25는 올해 몽골에 100호점을 오픈했다. GS25는 지난해 5월 몽골 재계 2위인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처음 진출했다.
이밖에도 CU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13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CU에 뒤를 이어 지난해 몽골에 진출한 GS25는 현재 베트남 204개점, 몽골 111개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KK그룹과 손잡고 내년 초에는 말레이시아 오픈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점에서는 김밥 즉석식품 등 각종 한국 음식과 현지인에 맞춘 반미, 반바오 등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몽골점의 경우 자체 상표(PB)브랜드 카페25와 몽골 전통만투 호쇼르를 편의점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쇼호르의 경우 현지인 인기에 힘입어 하루 2만여개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GS25는 2021년 5월에 몽골 재계 2위인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처음 진출해 16개월 만에 몽골에 100호점을 오픈하며 향후 2025년까지 몽골에 500점 이상 전개해 현지 1위 편의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GS25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몽골 GS25가 큰 성장을 이루는 등 K-편의점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며 “K-편의점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는데 GS25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내에 32개점을 오픈한 이마트 24는 지난 23일과 24일 싱가포르에 1호점 2호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손잡고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한 이마트 24는 올해 말 30개점까지 확대 중이며.
향후 싱가포르 지점을 다양한 지역과 상권으로 매장을 꾸준히 확대해 내년 말까지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넓혀갈 계획이다.
싱가포르 1·2호점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에 입점시켜 레스토랑이자 카페같은 콘셉트로 구성해 각종 한국형 즉석 먹거리 식품과과 도시락·김밥·샌드위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해 이마트24 싱가포르 1·2호점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는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지 단 1년 반만에 이룬 성과로서, 향후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이마트24가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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