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설 명절 맞이한 백화점 업계...고물가 '사전예약' 소비자 부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12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돌입
홍선혜 기자 2022-12-21 13:51:44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2023년 계묘년 설 명절(1월21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물가 속 설명절 선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통가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설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한창 진행중이다.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 지난 12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 대비 약 30% 물량을 확보했으며 예약판매 할인 폭을 높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롯데백화점 전 지점에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중에 있다. 지난 설 명절보다 사전 예약 품목 수를 10% 늘렸고, 신선·건강식품 등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총 200여 개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판매한다.

가장 수요가 많은 축산과 청과 선물 세트를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지정농장 명품 혼합 기프트, 로얄한우 혼합 기프트, 한우 소확행 특선 기프트, 정성한우 정육 기프트, 등이 있다. 아울러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의 할인율은 평균 40%대로 대폭 높였다.

신세계백화점에서 고객이 설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총 20일간 2023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섰다.

신세계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를 겨냥해 30만원 이상 상품을 지난 설 보다 30% 늘린 100여개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규모는 신세계 역대 설 명절 중 최대 규모이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47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29품목, 건강식품 52품목 등 총 240여 가지이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5~10%, 굴비 20%, 와인 60%, 건강식품 30%가량이다.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이색 과일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청과 내 이색 과일 세트 비중도 60%까지 늘렸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착한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 생분해 되는 햄퍼(선물박스 포장용) 박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100% 사탕수수로 만든 신세계 햄퍼 패키지는 선물 받는 고객의 취향에 맞춰 DIY로 준비해 패키지로 고객 스스로 착한 소비를 실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친환경·이색 선물세트의 비중을 지난해보다 늘려 선보이게 됐다"며 “온라인 상품도 확대하는 등 사전 예약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고객이 명절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행사는 12일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백화점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 등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사전 예약 판매 품목과 물량을 20% 가량 확대했으며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 세트 약 24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한다. 대표 상품은 현대한우 소담 죽(竹)세트, 영광 참굴비 정(情)세트 현대명품 사과·배·애플망고 세트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관련 이미지/사진=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1월 3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갤러리아는 올해 엔데믹 전환으로 명절 귀성 재개 및 선물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여 예약판매 세트 품목을 전년대비 20% 늘렸다. 예약판매 세트는 총 280여개 품목으로, 해당기간 동안 최대 60%에서 1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갤러리아는 최근 소비 동향을 반영하여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와 중저가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동시에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가성비가 높은 과일, 공산품, 건강식품 선물 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 중저가 예약판매 세트 품목을 전년대비 30% 늘렸다.

더불어 국내외 최고급 식재료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예약판매에서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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