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첫째도 둘째도 ‘미래고객’ 관점에서 고민”
2022-09-30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일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광모 회장은 영상에서 구성원들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로 지칭하며 “2023년은 여러분이 LG의 주인공이 돼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저의 고객은 고객감동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며 제가 만드는 고객가치는 모든 구성원이 고객 감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올해도 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경험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객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돼 가치 있는 경험을 고민했고 이러한 노력들로 고객으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가 되기 위한 변화들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들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 세계 모든 LG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가치를 모아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LG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고객의 입장에서 페인 포인트를 찾아 해결, 고객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공감, 가치 있는 고객경험에 집중 등 매년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진화·발전시켜오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 아닌 연말에 신년사 배포해 구성원들이 차분히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도록 배려했다. 전체 신년 영상의 절반 이상을 구성원의 목소리로 채우는 등 소통에 노력을 기울였다.
LG 관계자는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고객가치를 실천하고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감동을 계속 키워나가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년사 영상에는 LG의 구성원들이 직접 출연해 고객가치와 관련한 다양한 생각과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구 회장과 구성원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고객과 고객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답하는 것처럼 영상을 구성해 흥미를 더했다. 또 전체 영상의 절반 이상을 구성원 목소리로 채워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LG 구성원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LG는 글로벌 구성원들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자막을 넣은 버전의 영상도 함께 준비했다.
LG는 전 세계 구성원들이 시간, 장소에 구애 없이 신년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지난 2020년부터 강당 등에 모여서 하던 오프라인 시무식 대신 디지털 신년 메시지를 제작해 해마다 전달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