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없다…민간참여 공공분양 선전 이유보니
2022-12-16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분양시장의 열기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건설사들 간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도입 경쟁이 치열해졌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주거 트렌드 변화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이에 건설사들은 평면설계 및 마감재, 외관 등 기본사항 외에도 입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타 분양 단지와의 차별을 꾀하고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여론 조사기관 갤럽코리아에서 조사한 '2021년 부동산 트렌드와 2022년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커뮤니티 시설을 다양하게 갖춘 커뮤니티 특화 아파트가 9개의 항목 중 가장 높은 증가 폭(2021년 19%→2022년 24%)을 기록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놀이터, 경로당, 독서실 등이 전부였지만, 최근 공급되는 단지들은 스카이라운지, 골프연습장, 게스트룸, 수영장 등의 고급화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최근에는 고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청소 및 세탁 서비스부터 하원·하교 및 다양한 놀이, 교육 등의 키즈케어 서비스, 건강과 편리성을 생각하는 식사 서비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라이프케어 서비스 등까지 제공되는 서비스도 다양하다.
업계는 올해 금리 상승 등의 이슈로 주택 시장이 조정기를 겪으며 매수 심리가 하락한 가운데, 건설사들이 수요를 모으기 위해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주거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특화 주거 서비스 등이 적용된 단지는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
올해 8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이 대표적이다. 단지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H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클럽하우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되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결과 단지는 일반분양 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320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05.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6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에서 분양한 ‘여의도 리미티오148’은 평균 1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전문업체와 연계한 컨시어지 및 고급 주거서비스 도입 추진을 계획돼 있어 분양 당시 큰 관심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주거 트렌드의 변화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며 단지 인근에서 여가시간을 소비하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입주민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커뮤니티를 확보한 단지와 더불어 입주민을 위한 특화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들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먼저 단지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 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이달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이돌봄센터, 종로M스쿨, 프라이빗독서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카페형 독서실, 라운지 등 약 4364㎡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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