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남4구역에 AI 기반 '조망 특화' 배치

최형호 기자 2024-11-22 15:57:04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에서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를 선보이며 조합원 전 세대에게 100% 프리미엄 조망을 약속했다.

2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조합원 전 세대 프리미엄 조망 실현을 위해 AI 첨단 기술을 활용하며 모든 조합원이 한강, 남산, 용산공원의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디에이치 한강 '한강 조망'/사진=현대건설

이 과정에서 주동 수를 기존 51개에서 29개로 대폭 축소하며 동간 거리를 넓히고 개방감을 확보했다. 

여기에 주동을 45도 회전한 사선 배치를 적용해 각 세대가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의 풍경을 최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좁고 답답한 기존의 공간 구성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간감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다.

회사는 이런 혁신적인 배치를 실현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3차원 경관심의 기술공모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AI 기반 기술을 한남4구역 설계에 적용해 완벽한 조망 시뮬레이션을 선보였다"며 "이런 AI 기반 기술의 도입은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조망을 제공하며, 설계의 정교함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건물 배치를 Y자 형태로 설계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세대 비율을 극대화하며, 조합원들이 한강 풍경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저층 세대는 한강의 잔잔한 물결과 가까운 풍경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물 하단에 7m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해 서빙고 고가도로의 시야 간섭을 최소화했다. 고층 세대에서는 서울의 야경과 한강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같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남산을 향한 오르막 지형의 특성을 활용해 계단식 대지를 넓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테라스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회사 측은 "공원화된 중앙광장과 근린공원을 품은 설계는 단지 내부와 외부를 자연과 조화롭게 연결한다"며 "용산공원과 주변 숲을 향해 설계된 3면 조망 돌출 테라스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 건설부문과 경쟁 중이다. 이 사업은 공사비 약 1조 5723억원으로, 조합원 수 대비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 시공사 선정은 내년 1월 18일 조합원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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