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리뉴얼’ 디자인경영센터 방문… 임직원 격려
2022-10-14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금난을 겪는 롯데건설에 사재 11억여원을 투입하며 직접 수혈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건설 보통주 9772주를 11억7254만원에 취득했다.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건설 주식은 18만8660주에서 19만8432주로 늘어났다. 지분은 0.59%로 동일하다.
앞서 롯데건설은 이달 19일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최대주주 등의 주식보유 변동 현황을 공시했다.
롯데건설은 보통주 148만5450주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1782억원을 조달한다고 18일 공시한 바 있다. 지난달 18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 회장은 롯데건설 주주인 롯데케미칼, 호텔롯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이 직접 자금을 투입한 것은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롯데 계열사도 참여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 보통주 72만9874주를 875억7758만원에 취득했다. 호텔롯데는 롯데건설 보통주 71만7859주를 861억3590만원에 사들였다. 롯데홀딩스도 보통주 2만7894주를 매입해 33억4700만원을 지원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레고랜드 부도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 성동 등 최근 재개발 사업지 입찰보증금까지 회수하며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석주 대표이사는 임기를 4개월여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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