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추석 선물세트 70여종 본격 판매
2022-08-24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롯데제과가 자사 제품에 대해 실수를 알린 고객에게 부의 봉투를 보내 논란이 빚어졌다. 롯데제과측은 악의가 없는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에 사는 A씨는 편의점에서 롯데제과의 빼빼로를 구매했다. 과자 상자 안에 들어있는 짱구 캐릭터 스티커를 갖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해당 박스 안에는 다른 제품이 들어있었고 스티커도 들어있지 않았다. A씨는 이 사실을 롯데제과측에 알렸고 해당 담당자는 근래 빼빼로데이의 여파로 제품이 품절되자 편의점 자체에서 다른 제품을 넣어서 판매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측은 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를 고려해 자택으로 동일 상품의 빼빼로 제품을 다시 보내주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A씨 측은 지난 17일 롯데제과로부터 받은 해당 스티커가 부의 봉투안에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A씨는 “봉투를 보자마자 무서웠고 소름이 돋아 손이 떨렸다. 민간신앙을 믿는 편이라 나중에는 울분이 느껴지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롯데제과 측은 “고의성이 절대 없는 담당자의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상 어느 담당자가 그런 봉투를 써서 고객에게 보내겠느냐”며 “업무가 많아서 빠르게 처리하다 보니 실수를 한 것 같다. 담당자도 본인의 실수에 사색이 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본사도 계속해서 피해 고객에게 연락을 취하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있고, 직접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제대로 사과하고 싶지만 연락이 잘 되지 않는 상태라 많이 화가 나 계신 것 같다. 다시 한면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당 담장자는 고객과의 연락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과할 기회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본인의 실수에 자책을 느끼고 반성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 담당자는 “절대 악의가 없었으며 실수였다. 고객에게 사과드린다. 무지 봉투를 사용한다는 게 제대로 확인을 못 해서 발생한 일이다. 스티커 여분이 있어 고객의 요청을 들어주려던 것이었다”면서 “소비자를 직접 만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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