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에쓰오일(S-Oil)이 약 7조원을 들여 울산 산업단지 내 부지에 석유화학설비를 추가로 구축하는 내용의 '샤힌(shaheen·매의 아랍어)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이번 주 확정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오는 17일 이사회 개최가 유력하며 이날 샤힌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승인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석유에서 화학으로(Oil to Chemical)'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다.
회사는 약 7조~8조원을 투입해 울산에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 2018년 5조원을 들인 1단계 프로젝트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를 완공한 바 있다.
2단계인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비중을 2030년까지 25%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오는 17일 방한하면서 샤인 프로젝트 승인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아울러 에쓰오일의 올해 상반기 수익성 등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만큼 빈 살만 왕세자가 이날 샤힌 프로젝트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래 석유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석유화학 비중을 25%까지 장기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나프타 등을 활용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기초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으로 이사회에 최종투자결정(FID) 승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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