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완성차, 반도체 난 해소 힘입어 10월 실적 순항

박지성 기자 2022-11-01 17:44:50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코로나19 재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차량용 반도체 난 해소에 힘입어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34만7324대 판매

1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736대, 해외 28만658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732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1% 증가, 해외 판매는 13.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2022년 10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6만736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4661대, 아이오닉6 3667대, 쏘나타 3323대, 아반떼 5615대 등 총 1만 7266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147대, 싼타페 2722대, 아이오닉5 2169대, 투싼 1729대, 캐스퍼 3908대 등 총 1만6971대가 팔렸다.

포터는 9020대, 스타리아는 3461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727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818대, G80 3082대, GV80 1945대, GV70 2413대, GV60 493대 등 총 1만1291대가 팔렸다.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한 28만658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 23만8660대 판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3032대, 해외 19만5062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3만86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7% 증가, 해외는 7.5%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447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918대, 쏘렌토가 1만813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 4만3032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봉고Ⅲ로 5872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3613대, 레이 3363대, K5 2514대, 모닝 2246대 등 총 1만3791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5127대, 카니발 5004대, 스포티지 4950대, 셀토스 3150대 등 총 2만302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를 비롯해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213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19만5628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9525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3768대, K3(포르테)가 1만588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공급 확대와 함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 1만9258대 판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4338대, 수출 1만49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총 1만9258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475대로 6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SM6는 고객 선호 사양들로 상품을 새롭게 구성한 SM6 필 신규 트림이 전체 SM6 판매의 62.3%를 차지하며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형 SUV QM6는 지난달 2007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QM6 LPe 모델은 QM6 전체 판매의 약 78%인 1574대를 차지했다.

쿠페형 SUV XM3는 전년 같은 달보다 94.4% 증가한 1540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28일 판매를 시작한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약 5000대의 사전 계약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297대의 실적을 올렸다.

르노코리아차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25.2% 증가한 1만4920대가 선적됐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수출 대수 1만2388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6875대로 약 55%를 점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9% 증가한 2449대가 선적됐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SM6, QM6, XM3 가솔린 모델은 이달 계약 물량에 대해서도 개별소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올해말까지 차량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수 시장에서 연말까지 꾸준한 판매 신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1만3156대 판매

기업회생절차 졸업을 앞둔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7850대, 수출 5306대 총 1만3156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7.0% 증가했고 올해 월간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9만3344대로 전년보다 40.1% 늘었다.

내수 판매는 토레스 열풍에 힘입어 전년 같은 달보다 139.4% 늘어난 7850대다.

토레스는 지난달 4726대가 판매돼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렉스턴 스포츠 2077대, 티볼리 437대, 렉스턴 429대 순으로 판매됐다.

수출 판매는 530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1.0% 증가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1788대, 코란도가 1592대, 렉스턴이 1068대, 티볼리가 699대 수출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토레스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수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 2만6811대 판매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지엠)은 지난달 총 2만6811대로 수출 2만2741대, 내수 40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90.0%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4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9월에 이어 10월에도 수출과 내수 실적이 동시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전년 대비 최대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9.0% 증가한 총 2만2741대로, 7달 연속 전년 대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올해 들어 최대 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7917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334.5% 증가세와 함께 올해 최대 월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또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360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쉐보레 콜로라도가 총 16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쉐보레 볼트 EV, 볼트 EUV가 원활한 고객 인도를 바탕으로 각각 199대, 908대 판매됐으며, 볼트 EUV는 4달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와 함께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판매·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타호, 볼트 EV, 볼트 EUV, 트래버스, 이쿼녹스 등 빠른 출고가 가능해진 올해 신차들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 제품을 향한 꾸준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연말 시즌에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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