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대표 "책임 통감…비대위 전념할 것"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19일 오전 11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의사를 표했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카카오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어느 때보다 참담하고 막중한 심경을 통감한다"며 "쇄신과 변화 의지를 다지고자 대표이사를 내려놓고,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재난대책소위를 맡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 뿐만 아니라 IT 전반에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반성하며, 향후 카카오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사건 발생 후 나흘 만에 이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남궁훈 대표의 사퇴로 인해 홍은택 각자대표만 자리에 남으며, 홍 대표는 카카오의 이번 사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은택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남 대표 자리를 채울 후임자는 마련해놓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독대표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