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메모리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3.4%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41.9%에서 올해 1분기 42.7%, 2분기 43.4%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41.9%에서 올해 1분기 42.7%, 2분기 43.4%로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SK하이닉스가 미국의 마이크론을 따돌리고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28.1%, 23.6%였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위를 고수했다. 자회사 솔리다임 포함한 SK하이닉스는 20.4%로 2위였다. 이어 일본 키옥시아(16%),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각각 13%) 등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테크 데이 2022(Samsung Tech Day 2022)’에서 5세대 10나노급 D램과 9세대 V낸드 등의 양산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4년 9세대 V낸드를 양산하고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를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낸드 기술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고 용량의 8세대 V낸드 기반 1Tb TLC(Triple Level Cell)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 7세대 대비 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비트(Bit)의 수를 42% 향상한 8세대 V낸드 512Gb TLC 제품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소폭 상승
다만 현재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에 이어 만년 2위 자리에 머물러 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시장 점유율은 53.4%로 1분기보다 0.2%p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분기 16.3%에서 2분기 16.5%로 0.2%p 상승했다.
그나마 다행으로 TSMC와 삼성전자와 시장 점유율 격차는 37.3%p에서 36.9%p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에서 TSMC를 앞서나가기 위해 다양한 로드맵을 완성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업계 최초로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