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루테린' 양산기술 개발…화장품용 천연 보존제에 첫 적용 중
2022-08-29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베트남 빈증성에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빈증성에 연산 1만9200톤 규모의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생산공장 증설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연산 1만6800톤 규모 베트남 PET 타이어코드 공장 준공 이후 두 번째 추진한 투자다. 이번 증설을 통해 기존 생산량 8만4000톤에서 1만9200톤이 늘어나 총 10만320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는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타이어코드는 고강도섬유가 직물 형태로 타이어속에 들어가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소재다. 원료에 따라 PET, 나일론, 레이온, 금속소재 타이어코드로 나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승용차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PET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빈증성 바우방 산업단지에 입주한 코오롱인더스트리 타이어코드 공장은 전 공정에 최신 생산설비를 도입해 원사 생산부터 제직, 가공, 열처리, 완제품까지 일관 생산체계를 갖췄다. 베트남 공장은 현재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로부터 품질 승인이 마무리되어 풀가동 중이며,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 효율성 향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타이어코드 증설은 전세계 타이어 시장 성장과 궤를 함께한다. 타이어 시장은 지난해 교체용(RE) 타이어 수요의 확대와 함께 올해 신차용(OE) 타이어 출고도 함께 늘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따르면, 타이어 시장은 올해부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중이며 이후 연평균 4%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타이어코드 사용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는 높은 출력의 저소음이 특징인 반면 약 400Kg 달하는 배터리가 장착된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높은 하중에 대한 지지력과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내마모성 등 뛰어난 성능이 요구됨에 따라 기존 타이어 대비 타이어코드를 10~20% 더 사용하고 있다. 전세계 전기차 시장조사기관 EV볼륨즈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650만 대로 2020년 310만 대 대비 108%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3년 타이어코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미쉐린, 브릿지스톤, 한국타이어 등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 경쟁력을 키워왔다. 2004년 중국 난징 공장을 신설해 중국 시장의 전초기지를 구축한 데 이어 베트남 1, 2차 투자를 통해 최고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자동차 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박규대 본부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고성능,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또한 지속 확대해 타이어코드 사업의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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