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 전격 공개…아이폰14프로맥스 1099달러
2022-09-0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온라인으로 개최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공개한 데 이어, 애플이 현지시간 7일(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아이폰14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13일경 아이폰14를 공개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보다 한 주 앞당겨 공개하는 것이다.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리즈를 견제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아이폰14 시리즈 공개…'미니 모델' 제외 및 카메라 변경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개최해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한다.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8일 새벽 2시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노동절 등을 고려해 오는 13일 아이폰14 공개를 예측했었다. 신제품 공개는 예상보다 한 주 앞당겨졌다. 이는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4' 시리즈를 견제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번 행사는 당초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게 됐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아이폰14 시리즈에서는 비교적으로 이용자들이 선호하지 않았던 5.4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의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아이폰 14 기본형(6.1인치), 맥스(6.7인치), 프로(6.1인치), 프로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4개 모델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맥스와 아이폰14 프로에는 전면 카메라가 위치했던 '노치'가 사라지고 알약 모양의 '홀 펀치'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AP)도 표준 모델과 고급 모델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기본형 모델과 아이폰14 맥스는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됐던 'A15 바이오닉 칩'이,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에는 신형인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될 것이란 예측이다.
아이폰14 프로 모델, 전작 대비 약 100달러 인상 예상
아이폰14 프로 모델 가격도 전작 대비 약 100달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가격이 각각 1099달러(약 151만1000원), 1199달러(164만8000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은 128GB 기준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였다. 가격이 각 100달러 인상되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가격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70원을 돌파한 탓에 원화 표기 가격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강력한 경쟁자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4 가격은 999.99달러, 갤럭시Z 폴드4 가격은 1799 달러부터 시작하도록 책정해 작년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했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와 함께 '2세대 에어팟 프로'도 공개한다. 애플이 지난 2019년에 1세대 에어팟을 공개한 이후 3년 만이다.
새 에어팟 프로에는 업그레이드된 H2 칩을 포함해 더 긴 배터리 수명, 나의 찾기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충전 케이스, 피트니스 추적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루투스 LE 기반의 새로운 오디오 코덱으로 보다 낮은 대역폭으로도 고음질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는 애플 홈페이지와 애플 TV 앱(어플리케이션)에서 시청할 수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