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하반기 장애인 바리스타 56명 채용
2022-09-16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지난해 3월 26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스타벅스 고객들에게만 불려왔던 애칭인 ‘별다방’을 실제 점포명으로 적용해 매장을 오픈했다. 그동안 스타벅스 지점명은 통상 스타벅스 광화문점, 스타벅스 광명역점 등 지명을 활용했지만 고객들끼리 통했던 애칭을 명칭으로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러한 독특한 콘셉트를 이어 스타벅스는 별다방점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인테리어나 메뉴들을 선보였고 오픈하자마자 대기 행렬로 큰 인기를 받았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전세계 스타벅스는 지명 위주의 점포명을 사용했었다. 그러나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 남산 빌딩 1층에 위치한 스타벅스 별다방점은 국내에서(2021년 기준) 22주년을 맞이해 한국 고객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별하게 별다방이라는 점포명으로 결정됐다.
국내 최초로 애칭 명칭의 매장인 만큼 별다방점에서는 친환경 등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모두 포괄하는 매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그동안 스타벅스 일반 매장에서 볼 수 있었던 제품들 외에도 리저브, 티바나 등의 각 컨셉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음료와 푸드 등을 별다방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또한 별다방에서는 스타벅스 코리아 MD팀에서 기획하고 글로벌 커피팀과 추진한 세계최초 자국어 애칭 원두명인 별다방 블랜드를 지난 2021년 7월에 출시했다.
별다방점에는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커피브랜드인 리저블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전국에 스타벅스 리저블 점 4대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에스프레소 기계인 팬텀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한다. 팬텀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은 밑에서 위로 차오르는 사이폰 형태의 추출 방식으로 스타벅스에서 개발하고 협력사인 커피머신 제조사 스위스의 써모플랜에서 제작했다. 팬텀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은 공간 활용도 탁월 할 뿐 더러 고객들이 커피를 추출하는 장면을 눈 앞에서 직접 볼 수도 있다. 또한 바 형태로 되어 있어 고객과 직원간의 원활한 소통까지 가능하다.
실제 스타벅스가 이 기계를 만든 목적도 부피가 큰 커피머신으로 인해 고객과의 소통이 방해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계기가 되어 써모플랜과 협업을 한 후 추진하게 되었다. 별다방 리저블 코너 역시 바 형태로 형성되어 있어 고객과 직원들의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인테리어 부분에서도 별다방점만의 독특한 콘셉트가 나타난다. 스타벅스 별다방점은 한국의 특성을 살려 전통 문양 기와를 모티브로 하면서 매장안에 벽난로 공간을 따로 마련해 홈 카페 컨셉의 인테리어도 적용했다. 실제 벽난로는 LED가 아닌 가스 벽난로를 적용해 생동감을 더했다. 별다방점에는 별도로 커피 세미나를 위한 공간도 마련하면서 별다방점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구현했다.
특히, 별다방점에서는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디지털 아트월을 매장 내에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가로 8미터, 세로 4미터의 LED 월이 매장 가운데 설치됐고 영상에서는 스타벅스 커피 스토리에 관한 내용도 포함된다. 첫번째 아트월은 일러스트레이터 이규태 작가와 협업한 작품으로, 스타벅스 ‘하시엔다 알사시아 커피 농장의 하루’를 담은 영상이 대형 LED를 통해 구현된다.
또한 매장안에는 센서를 따로 설치해서 고객이 없으면 조명이 자동으로 차단되고 전기료 감소를 위해 채광에 따라서도 내부 밝기 조절이 가능한 조명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스타벅스 별다방점은 지속가능 경영의 주요 컨셉인 평등매장이다. 별다방 근무 파트너는 스타벅스가 추진하는 취약계층 채용 지원 프로그램으로 채용된 중장년 바리스타나 장애인 바리스타등 차별없는 인력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별다방점의 경우 스타벅스 고객들이 애칭으로 부르는 별다방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라 의미가 깊으며 고객들은 스타벅스를 별다방이라고 애칭하고 스타벅스는 단골고객을 버디라고 부르면서 상호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며 “스타벅스는 국내 타 프랜차이즈 매장에 비해 신제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는 것이 스타벅스의 인기 비결 중 하나”라고 전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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