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태풍 북상에 통신3사, 추석 특별 소통대책 착수·대풍 대비 강화

기지국 증설·특별상황실 운영·24시간 모니터링 등
황성완 기자 2022-09-04 16:55:37
SKT·KT·LG유플러스 CI  /사진=각사
SKT·KT·LG유플러스 CI /사진=각사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고객들이 연휴 기간동안 통화와 이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특별 소통대책에 들어갔다. 또, 북상중인 제11호 역대급 태풍 '힌남노(HINNAMNOR)'에 대비도 강화한다.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구성원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 있는 네트워크 관리 센터에서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구성원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 있는 네트워크 관리 센터에서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 SKB 등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 7200명 배치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추석 연휴에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1200여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회사를 포함해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의 연휴 근무인력은 연인원 7200명에 달한다.

SKT는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속도로에서 연휴 전날인 8일 오후 귀성길, 추석 당일 귀경길 가장 많은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과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연휴 기간 중에는 추석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해 평시 대비 31%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번 추석 연휴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연휴인 만큼 개인·소규모 인원 단위의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 및 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의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해외여행 고객들이 이용하는 국제로밍은 추석 연휴기간 평시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집중 관리를 통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형식 SK텔레콤 인프라운용담당은 "고객들이 불편 없이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운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 관계자가 무선 품질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 관계자가 무선 품질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 4일부터 '비상 대응 체제' 돌입…태풍·호우, 통신 시설 피해 최소화

KT는 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을 대비하고 추석 연휴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일부터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

KT는 태풍과 호우로 인한 통신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저지대 침수 예방 조치, 도서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전도 위험 시설 점검을 지난 3일 완료했다. 회사는 이동식 기지국, 발전차, 배풍기, 양수기 등 긴급 복구용 장비를 피해 예상지역으로 전진 배치했으며, KT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4일부터 13일까지 운영하고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구 물자를 전달할 방침이다.

KT는 무선 서비스 불가 지역에 전기차로 폴대형 이동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는 솔루션도 통신 서비스 복구를 위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지난 8월 진행된 '2022년 을지훈련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관련 유관기관 합동 모의 훈련'에서 시연 됐다.

KT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귀경객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하루 평균 1211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투입해 24시간 통신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KTX 역사를 비롯해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릴 공항과 쇼핑센터, 주요 번화가 등 전국 1000여 곳의 통신 인프라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박종호 KT 네트워크관제본부장(상무)은 "추석 연휴 기간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강화했다"며 "KT는 힌남노의 세기와 연휴 기간 인파를 고려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비상 근무 체제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서울역 인근 빌딩에 구축된 기지국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서울역 인근 빌딩에 구축된 기지국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 네트워크 사전 점검 완료

LG유플러스도 한반도에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에 대비해 네트워크 특별 점검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준비 단계' 비상레벨을 발령했다. 국사를 비롯해 비상발전기, 예비 물품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하고, 시설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곧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용 예비 물품을 주요 장소에 전진 배치했다. 이와 함께, 비상사태에 대비해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모니터링 통해 피해에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태풍 영향으로 긴급 대피소가 설치되는 경우 이재민들이 통신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휴대폰 무료충전,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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