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모교 한국외대서 명예박사 학위 수여

기업 경쟁력 확보 통해 국가 경제발전 기여·나눔문화 확산 공로 인정
신종모 기자 2024-05-19 16:12:34
HD현대는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지난 17일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외대는 권오갑 회장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로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문화를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해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지난 1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관에서 진행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권 회장은 지난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서울사무소장,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글로벌 불황으로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난 2014년에 HD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취임해 고강도 개혁으로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지난 2017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이후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HD현대는 지난해 기준 매출 61조3313억 원, 영업이익 2조316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2014년 말 10조1000억 원 규모에서 현재(5월 10일 기준) 50조1000억 원으로 약 다섯 배 증가했다.

권 회장은 이날 수여식에서 “대학은 나라와 사회의 지도자도 양성하지만 그 이전에 젊은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착실하게 공부하고 어떤 위치든 각자 맞는 곳에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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