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 상속세 신고…"6조원 추정"

황성완 기자 2022-09-01 09:43:10
김정주 넥슨 창업자(NXC 이사) /사진=연합뉴스
김정주 넥슨 창업자(NXC 이사)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 2월 말 미국에서 별세한 고(故) 넥슨 창업자 김정주 넥슨 지주사(NXC) 이사의 유족이 최근 6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이 중 일부를 납부한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김 창업자의 유족으로는 배우자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이 있다. 넥슨의 지주사 NXC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본인 67.49%, 유 감사 29.43%, 두 자녀가 각각 가진 지분 0.68% 등으로, 김 창업자 일가의 지분이 98.28%에 이른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의 시가총액은 24조원 가량으로, 김 창업자의 NXC 지분과 기타 투자한 기업의 지분 등을 종합하면 전체 상속 대상 자산 규모는 1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상속세율 65%를 적용하면 유가족이 낼 상속세는 6조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해당 상속세의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였다. 일각에서는 조 단위에 이르는 상속세 때문에 유족이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유 감사는 법무법인 자문 등을 받아 지분을 승계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NXC 관계자는 "전체 세액 규모가 완전히 결정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유가족은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납부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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