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김동관 등 재계 총수, 빈 살만 왕세자와 ‘네옴시티’ 협력 방안 모색
2022-11-1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관련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네덜란드 출장길에 오른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12월 중동 이후 6개월 만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 등 유럽을 돌며 해외 경영 행보에 나선다.
출장지는 네덜란드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ASML로 추정되며 이 부회장은 ASML 최고경영진을 만나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에 네덜란드 등 유럽을 방문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반도체 노광장비회사 ASML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극자외선(EUV) 장비는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다. ASML은 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을 만나 공급계획과 운영 기술 고도화 방안, 인공지능(AI) 등 미래 반도체를 위한 차세대 제조기술 개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 출장으로 2주간 재판에 출석하지 못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이날 이 부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공판을 향후 두 차례 이 부회장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공판에서 이 부회장이 오는 7일∼18일 네덜란드 출장으로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다면서 검찰의 의견을 물었다.
검찰이 “이견이 없다”고 하자 재판부는 “경영상 필요에 의한 것이고 검찰도 동의했다”면서 출장 기간에 예정된 두 기일의 재판은 이 부회장이 불출석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오는 10일과 16일 재판이 예정돼 있으나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공판에서 진행되는 증인 신문은 그 내용을 기록한 조서를 증거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에 동행하면서 미리 의견서를 내고 재판에 불출석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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