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규모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35개월만 1만1031㎡ 처리

부평 미군 반환기지 ‘캠프마켓’ 오염토양 정화사업 성공… 2.18피코그램 달성
오염 토양 정화 다수 실적 및 관련 특허 30건, 환경신기술 3건 등 기술 확보
김영명 기자 2022-05-30 17:22:45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35개월만에 처리한 부평 미군 반환기지 ‘캠프마켓’ 오염토양 세척공사 현장./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35개월만에 처리한 부평 미군 반환기지 ‘캠프마켓’ 오염토양 세척공사 현장./사진=현대건설
[스마트에프엔=김영명 기자]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대규모 다이옥신에 오염된 토양을 완전하게 정화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최근 인천 부평에 위치한 미군 반환기지 ‘캠프마켓’의 1만1031㎥에 대한 오염 토양 정화사업을 35개월만에 완료했다. 부평 캠프마켓 정화사업은 주거지역이 밀집된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만큼 공사 소음과 안전사고는 물론 정화 과정에서도 다이옥신 노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있었다.

현대건설은 부지 내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열봉 방식의 열처리공법(IPTD, In-Pile Thermal Desorption)’과 ‘열산화공정(Thermal Oxidation)’을 사용했다.

‘열봉 방식의 열처리공법’은 가열 시스템을 이용해 다이옥신을 토양으로부터 분리해 정화하는 방식이다. 이 공법은 완전히 밀폐된 형태로 운영돼 정화 과정 중에 다이옥신 분진 및 증기가 외부로 노출될 가능성이 극히 낮은 친환경 공법이다.

오염 토양을 쌓아 만든 흙더미 속에 가열봉을 설치해 토양의 온도를 335℃로 가열하면 토양의 다이옥신이 증기 형태로 추출된다. 이렇게 추출된 증기는 다시 열산화 설비에서 1000℃ 이상의 고열을 가하는 ‘열산화공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다이옥신은 완전히 산화되며 해로운 성분이 사라진 가스만 배출하게 된다.

특히 다량의 정화토양을 굴착하고 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증기 및 미세먼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방독마스크, 방진복, 살수시설 등 작업자 안전과 작업환경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작업을 수행, 지역주민의 불안을 잠재웠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노력으로 부평 캠프마켓 오염 토양의 다이옥신 농도를 정화 목표로 했던 100피코그램(1조분의 1g)보다 훨씬 낮은 2.18피코그램까지 낮췄다.

현대건설의 토양 정화 실적은 2001년 ‘광주시 비위생 매립지 오염토사 세척공사’, ‘경부고속철도 오염토양 정화공사’, ‘장항제련소 토양 정화사업’ 등 국내에서 다수 실적을 쌓았으며, 해외에서도 ‘일본 키타큐슈시 불소오염토 정화사업’ 참여, ‘싱가포르 오염 준설토 정화 및 재활용’ 관련 연구과제 수행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토양 정화기술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오염토양 정화기술 개발과 관련한 30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환경부로부터 총 3건의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는 등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국내에서는 반환되는 용산 미군기지 진출뿐만이 아닌 해외 토양 정화사업에도 적극 진출, 토양 정화기술을 선도하는 환경기업으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도한 대규모 다이옥신에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사업이라 우려도 있었으나 오염 피해 없이 완벽하게 정화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중요시되고 있어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 복원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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