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탄소중립 실천…美 에너지스타상 최고상 영예

환경보호·에너지절감 등 성과 인정받아…삼성전자, 9년째 수상
신종모 기자 2022-05-06 11:15:51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탄소중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도 경영 전반에 ESG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탄소 저감, 자원 순환, 생태 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또 인권과 다양성 존중, 미래세대 교육, 기술 혁신을 통한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도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누적 60만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폐전자제품도 2006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800만톤을 회수한다는 목표로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미국 환경청(EPA)과 에너지부(DOE)가 주관하는 ‘2022 에너지스타상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에너지스타상은 미국 정부가 2만여 개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에너지 저감, 에너지스타 인증 활용 활동 등을 평가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제품과 사업장의 에너지효율 제고 성과를 인정받아 제조사 부문에서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9회째 수상했다.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도 본상인 ’올해의 파트너상‘을 거머쥐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381개 에너지 고효율 제품에 대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취득했다. 그중 50개 제품은 에너지 저감효과가 가장 뛰어난 제품에 부여되는 에너지스타 ’최고효율‘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 중에서도 혁신 기술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고효율·첨단제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사업장 전반의 에너지 저감에 지속해서 힘쓰고 있으며 미국 내 7개 건물에 대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부사장)은 “제품과 사업장의 에너지효율은 삼성전자가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소비자들의 친환경 일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1분마다 10개의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을 판매하는 기록을 거뒀다.

LG전자가 지난해 북미에서 판매한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가 판매한 인증 제품은 자동차 7만 7681대가 1년간 배출하는 분량의 이산화탄소를 감소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판매된 에너지스타 인증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제품 수명기간은 약 1400억 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5만 7000개가량의 올림픽 규격 수영장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

LG전자는 지속가능 최우수상 외에도 환경청이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수여하는 첨단기술상도 받았다.

첨단기술상을 받은 43개 냉장고 모델은 LG 프리미엄 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에너지효율이 뛰어나고 구조가 단순해 내구성도 우수하다.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냉장고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이 냉장고 제품들은 지구온난화지수가 매우 낮은 냉매인 R600a를 사용한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제품의 개발부터 폐기까지 제품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기업이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최고상 수상으로 탄소중립과 ESG 경영 실천하는 글로벌 기업의 위상과 지위를 확고히 했다”면서 “이들 기업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