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강원랜드 내국인 수요 회복 기대”…주가 반등할까

“4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휴장 없을 것”
정우성 기자 2020-11-11 15:15:42
(사진=강원랜드)
(사진=강원랜드)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 리조트 강원랜드도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입은 기업이다. 입장 제한이 풀린 지 이제 한 달째로 코로나19 타격이 줄어들면 강원랜드 주가도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1일 삼성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중증환자 수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한 완전한 휴장은 지양되고, 점진적으로 수용 인원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돼 코스피에서 오후 3시 기준 강원랜드는 전 거래일보다 4.93% 오른 2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목표 주가는 2만9,000원으로 이날 주가보다 24% 높다.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에 영업손실 1038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 649억원을 기록했다. 7~8월 일부와 9월 전체 카지노 영업장을 휴장하면서 방문객 수가 4만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반 토막 수준이다.

강원랜드는 현재 하루 입장 제한 인원을 점차 늘려 현재는 2200명까지 수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6000명까지 수용 가능했던 것에 비교하면 적지만 점차 회복되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휴점 여부가 일간 신규 확진자 수보다 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에 좌우될 것"이라면서 4분기에는 휴점이 없을 것으로 보고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강원랜드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강원랜드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한편 연말이 되면 강원랜드 주가를 알아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난다. 강원랜드와 하이원리조트를 이용할 때 주주에게 부여하는 혜택 때문이다.

앞으로는 주주우대 혜택이 크게 줄어든다. 강원랜드는 그동안 호텔 객실, 스키장 리프트와 렌탈, 골프장, 식음업장 등에 최대 50%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내년 3월부터는 주주할인율이 리조트카드 소지 고객 할인율과 같아진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는 주주도 스키장 리프트 25% 할인, 렌탈 30% 할인, 스노우월드 30% 할인, SKY1340·알파인코스터, 하이원 우주 상영관의 주중 30%, 주말 20% 혜택만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을 받으려면 집으로 날아오는 배당 통지문이나 주주총회 참석장을 챙겨둬야 한다. 주주 본인만 대상이다. 개인 명의가 아닌 법인, 단체 등으로 주식을 보유하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올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강원랜드 주식 1주만 가지고 있어도 내년 3월 1일부터 1년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주는 강원랜드를 방문해 리조트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때 배당 통지문 등을 제시하고 주주 코드를 받으면 된다. 그런 다음 리조트카드를 제시하고 영업장을 이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강원랜드 전경 (사진=강원도)
강원랜드 전경 (사진=강원도)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