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적용망 TTA 검증 완료

온라인뉴스 기자 2021-05-18 09:58:47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LG유플러스는 디지털 뉴딜 과제의 일환으로 산업·의료분야 기업에 구축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에 대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시험·검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양자컴퓨터의 공격에 견딜 수 있는 보안기술은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는 양자키분배 등 ‘양자암호통신’과 양자컴퓨터가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암호기술인 ‘양자내성암호’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양자내성암호는 암호키 교환 등 보안의 주요 핵심요소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고 수백㎞ 이상의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다. 또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휴대폰에서 소형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까지 유연하게 적용해 유무선 통신망의 모든 영역에서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TTA의 이번 검증은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코위버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상용 광전송장비(ROADM)을 이용해 공장·병원에 구축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검증했다.

시험은 지난 3월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의 구간 중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 사무소~부산 부경대학교 구간에서 진행됐으며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과 암호전송장비, 용용서비스 성능에 대한 산업분야 37개·의료분야 35개 항목의 시험·검증을 수행했다.

LG유플러스가 사용한 공개키(비대칭키) 방식인 격자기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은 시험 기준을 훨씬 능가했으며 프로그램과의 연동에도 문제없이 작동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NW부문장은 “TTA의 시험·검증을 통과한 산업·의료 분야 양자보안 솔루션이 올해는 더욱 다양한 산업군에서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게 된다”며 “암호키교환 등 알고리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더욱 보편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양자보안 인프라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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