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친환경 배합사료 공장 설립···왕새우 양식업계 '반색'

사료비 부담 줄이고 생산량 증대···2026년 준공 목표, 60억 투자
김영선 기자 2025-01-08 15:12:07
박우량 신안군수가 이성규 경원사료 대표와 지난 6일 친환경 배합사료 공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안군

[스마트에프엔=김영선 기자] 전남 신안군은 지난 6일 민간보조사업자인 경원사료와 친환경 배합사료 공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8일 군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추진하게 되는 친환경 배합사료 공장 건립은 왕새우에 최적화된 고품질의 사료를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된 사료는 신안군 양식어가에 저렴하게 공급해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소득 향상과 생산량 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신안군은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경원사료는 공장 건립 후 지역 주민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소비위축, 기후변화 등으로 침체된 양식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고품질 사료 공급으로 어가와 업체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의 왕새우 양식사료는 연간 1만t(전국의 57%)이 소비된다. 비용은 약 200억원(양식 경영비의 40%)으로, 최근 원자재 및 배합사료의 가격 인상으로 어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배합사료 공장 건립은 어가에 적지 않은 생산원가 부담 완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군 왕새우양식은 24년 기준 281어가(807ha)에서 3490여t(500억원)을 생산, 전국 생산량의 52%(전남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김영선 기자 sion7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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