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야심작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했지만…삼성에 못미처
2024-06-12
애플이 아이폰을 포함한 자사 기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탑재했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자사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챗GPT 통합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챗GPT 통합을 처음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챗GPT 통합은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챗GPT는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2억5000만명에 달한다.
챗GPT가 탑재됨으로써 '시리'는 더 똑똑해졌다.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시리'가 이용자의 특정 질문에 챗GPT의 답변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이용자의 허락을 받아 챗GPT를 통해 답을 제시하는 형태다.
이 통합 기능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애플은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모델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배포된 소프트웨어에는 이용자가 새로운 이모지를 만들고,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나 특정 요구사항에 맞춰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담겼다.
이용자가 특정 텍스트를 선택하면 텍스트 어조를 바꾸거나 문장을 더 간결하게 만들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애플은 '시리'가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악의 재생 모드를 변경하는 등 이용자 지시에 따라 특정 앱 내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업데이트된 기능을 내년에 추가할 예정이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많은 투자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하고 업그레이드 주기가 촉진되며, 향후에는 애플이 소비자 중심 AI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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