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자율주행 안전성 관련 국제표준(SOTIF) 인증 획득

이번 SOTIF 인증 획득으로, 차량SW 관련 국제표준 인증 4개 보유
김동하 기자 2024-12-12 10:49:00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확보에 관한 국제 표준인 'SOTIF'(Safety Of The Intended Functionality)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SOTIF(ISO 21448)는 2022년 국제 표준화 기구(ISO)에서 제정한 기준이다.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에서도 자율주행 시스템이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평가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확보에 관한 국제 표준인 'SOTIF'(Safety Of The Intended Functionality)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가 인증받은 대상은 자율주행시스템과 밀접한 차량SW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산출물 40여 종이다.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시스템, ADAS를 개발하는 기업들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검증엔지니어링 서비스 ▲SW개발환경 플랫폼 ▲가상검증 플랫폼 사업에서 기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들 세 가지 사업에서도 SOTIF 인증을 받은 개발체계를 적용한다. 이와 관련, 고객사들에게 국제표준 인증 대응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검증엔지니어링 서비스는 차량의 ▲바디(도어, 창문, 트렁크 제어) ▲편의(인포테인먼트·공조·조명 시스템) ▲섀시(제동·조향·서스펜션) ▲ 자율주행 등을 제어하는 SW가 국제표준과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개발됐는지를 검증한다.

차량SW 개발환경 플랫폼은 차량SW 개발의 전 과정에서 필요한 업무 수행과 산출물을 통합관리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가상검증 플랫폼은 고속도로에 동물이 나타나거나, 포트홀 발생과 같이 실제 구현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의 차량SW 관련 국제표준 인증은 이번이 네 번째다. 현대오토에버가 자체 개발한 차량SW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2.0의 경우, 개발 프로세스 품질을 검증하는 'A-SPICE CL3'와 차량 기능안전 개발 기준인 'ISO 26262 ASIL-D'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현대오토에버의 차량SW 개발체계는 'CSMS(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레벨 3' 인증을 받았다. CSMS 인증은 차량SW의 설계부터 테스트 및 양산 이후까지의 전 과정의 사이버 보안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과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도이다.

현대오토에버 SW플랫폼사업부장 류석문 상무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순위의 가치"라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심층적인 품질 검증으로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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