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국내에 단 15병…'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더 웨이팅' 출시

홍선혜 기자 2024-11-27 15:15:55
"더 웨이팅(The Wating)은 40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을 엄선했습니다. 블렌딩만 수 백번 거치고 고도의 기술과 인내 그리고 기다림으로 탄생된 위스키 입니다."

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 그룹의 한국 법인인 주식회사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2000만원대 위스키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더 웨이팅'을 국내에 15병 선보인다.

27일 오전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와 페르노리카코리아 미겔 파스칼 전무,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가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최근 우리나라 위스키 수입량은 현재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프레스티지 위스키와 몰트, 특히 고연차 위스키는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페르노리카 측은 이러한 국내 시장 상황에 맞게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역대 역대 마스터 블렌더의 장인정신을 기리는 기념비적인 에디션이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은 발렌타인만의 최상급 위스키를 선보이기 위해 전통적으로 전수되고 있는 5가지 핵심기술을 모티브로,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매년 다른 주제의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8병만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이사가 간담회에 참석해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게 된 제품은 발렌타인이 추구하는 ‘함께 깊어지는 시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더 웨이팅은 두 번째 컬렉션이다. 위스키 블렌딩 과정의 핵심인 기다림의 미학을 토대로 ‘더 웨이팅’이라는 명칭으로 새로운 에디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첫 번 째 컬렉션 ‘더 리멤버링’은 샌디 히슬롭 마스터 블렌더의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그의 멘토이자 발렌타인의 3대 마스터 블렌더였던 잭 가우디(Jack Goudy)에게 전수받은 ‘향을 기억하는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했다. 당시 출시 당일 완판을 기록했고 국내에 들어온 6개의 위스키가 전부 판매 돼 올해는 물량을 두 배 넘게 늘렸다.

 페르노리카코리아 미겔 파스칼 전무가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더 웨이팅은 선대 마스터 블렌더인 잭 가우디가 1959년부터 1994년까지 직접 관리했던 캐스크 중 40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을 엄선, 샌디 히슬롭의 진두지휘 아래 고도화된 블렌딩 과정을 거쳐 탄생됐다. 지금은 사라진 증류소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전역의 희귀한 증류소에서 생산된 원액을 선별, 최고급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함과 스모크함이 공존하는 복합적 풍미로 완성됐다. 

또한 잭 가우디와 샌디 히슬롭, 두 장인의 손길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물에 희석하지 않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를 택했다. 그 결과, 스파이시한 애플 크럼블에 카라멜라이징된 파인애플, 수제 자두잼의 묵직한 달콤함 뒤에 이어지는 은은한 스모크 향의 긴 여운이 돋보이는 블렌딩을 완성할 수 있었다.

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 소비자들에게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의 두 번째 제품인 ‘더 웨이팅’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에디션은 최소 40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을 블렌딩해 완성되는 만큼 40년 그 이상의 시간과 기다림을 의미한다. 또한 하루에도 수백 가지의 샘플을 확인하고 최상의 풍미에 도달하는 그 순간을 포착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기다림의 연속이었다”고 설명했다.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식 컬렉션-더 웨이팅. /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더 웨이팅은 리미티드 에디션답게 패키지 또한 심혈을 기울였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유명 아티스트인 ‘카일라 맥캘럼’이 손수 제작한 3D 페이퍼 아트를 패키지에 적용해 품격을 더한 것. ‘기다림’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시간을 상징하는 나무의 나이테에서 영감을 얻어 시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은 발렌타인 포트폴리오 중 가장 정점에 있는 제품으로, 매년 새로운 주제로 한정량만 생산해 높은 희소가치를 자랑한다”며 “지난해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의 첫 에디션이자 현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의 40주년 기념의 의미를 담은 ‘더 리멤버링’이 안목 있는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출시 당일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발렌타인은 이 날 행사에서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스몰배치 16년’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그간 발렌타인에 뜨거운 애정을 보여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전 세계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공개되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이는 한국 위스키 시장이 전체 글로벌 위스키 시장 가운데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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