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 '발렌타인', 오는 15일까지 브랜드 체험 행사 열어
2021-11-11
이날 간담회에는 미구엘 파스칼 전무, 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 가 참석해 신제품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국내 주요 면세점을 기준으로 발렌타인 주력 제품에 해당하는 12년(1L)과 17년(700ML)은 각 40달러(약 5만4000원)와 80달러(10만7000원) 안팎이다.
고급 제품군으로 분류하는 21년과 30년은 700ml 기준으로 145달러(약 19만3000원), 400달러(약 53만원) 정도에 팔린다.
미구엘 파스칼 전무는 “오늘날 한국시장에서 발렌타인 17년은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라며 “특히 발렌타인 21년산은 한국 내수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글로벌 전세계 시장에서도 많은 성공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품질과 경험을 드리기 위해 발렌타인은 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실 1년의 시간 중 4주 정도만 출장을 다니는데 오늘 이 자리에 와서 소개하는 것은 흔하지 않고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만큼 한국 분들이 발렌타인의 가치를 잘 알아봐 주시기 때문에 한국에서 설명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은 200년을 이어오며 발렌타인의 가치를 지키고 있는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에 대한 헌정 컬렉션이다. 1959년부터 1994년까지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였던 잭 가우디가 현 마스터 블렌더인 샌디 히슬롭에게 전수한 5개의 필수 기술을 중심으로 탄생됐다.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은 잭 가우디가 관리했던 지금은 사라진 증류소의 캐스크로부터 탄생한 희귀 위스키 원액을 현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이 엄선하고 장인정신을 발휘해 직접 블렌딩한 것이 특징이다.
두 마스터 블렌더의 손길 자체를 담아내고자, 컬렉션의 모든 위스키는 오크 캐스크에서 40년간 숙성한 후, 캐스크 스트렝스로 병입해 최상의 품질과 가치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완성됐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마스터 블렌더 잭 가우디가 현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에게 전수가 5가지 기술을 5년에 걸쳐 매년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그 첫 시작으로 샌디 히슬롭이 마스터 블렌더가 된 40번째 해를 기념하고 이를 헌정하기 위해 ‘더 리멤버링이라 명칭했다.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더 리멤버링’은 샌디 히슬롭이 잭 가우디에게 처음 가르침을 받았지만 현재는 사라진 덤바턴 증류소의 위스키 원액을 섬세하게 다루며, 복합적이면서도 조화로운 풍미를 자아내는 위스키이다. 덤바턴 증류소는 전통적인 연속 증류기를 사용해,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맛과 풍미과 최상의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의 숙성되며 깊은 달콤함을 선사한다. 그 중 ‘더 리멤버링’은 풍부한 토피사탕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붉은 사과의 맛과 향, 클로브 맛이 이루는 조화는 깊은 풍미와 오랜 여운을 선사하며, 40년의 세월을 거쳐 숙성된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만날 수 있다고 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는 설명했다.
아울러 보틀의 모든 장식은 수작업을 통해 세심하게 완성됐으며, 각 보틀 마다 고유 번호를 새겨 희소성을 부각했다. 스코틀랜드 아티스트 카일라 맥컬럼이 마스터클래스 컬렉션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정교한 3D 페이퍼 아트 작품으로 패키지를 완성시키며, 품격과 가치를 높였다.
특히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더 리멤버링’은 블록바(BlockBar)와 함께한 발렌타인의 최초 NFT 발행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블록바는 럭셔리 브랜드의 블록체인 인증을 거쳐 주류를 판매하는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이다. 매년 출시되는 108병 중 24병이 ‘더 리멤버링’과 ‘첫 NFT 출시(1st NFT Release)’라는 메시지가 새겨져 한정으로 출시된다. 각 보틀은 디지털 인증서와 함께 블록바에 보관되며, 2024년 4월 이후부터 실물 위스키를 만날 수 있다.
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는 “이번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은 잭 가우디와 함께 증류소에서 보낸 초창기 시절을 회상하며 준비한 컬렉션으로 저에겐 큰 의미가 있는 컬렉션”이라며, “200여 년간 5대 마스터 블렌더들이 지켜온 발렌타인 위스키의 블렌딩의 세계는 저에게 아주 큰 영감을 주는 세계로, 선 마스터 블렌더들의 열정과 기다림, 엄격한 품질 관리 등 그들에게 배운 가르침이 향후 세대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렌타인의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더 리멤버링’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8병 한정으로 생산, 판매되며, 국내에는 6병이 입고된다.
발렌타인 40년은 생산량이 극히 한정돼 있어 거래되는 물량 자체가 드물다. 해외 유력 위스키 사이트에 따르면 발렌타인 40년은 보통 1년에 100병 안팎만 생산한다. 이번 마스터클래스 콜렉션 역시 108병만 만들었다.
그만큼 가격도 높다. 위스키 종주국 영국 혹은 세계 최대 주류 시장 미국에서 팔리는 일반 발렌타인 40년 가격은 1만달러를 웃돈다. 우리 돈으로 치면 1400만원에 가깝다. 이조차 위스키에 높은 관세를 물리는 국내 주세 체계와, 이번에 선보인 마스터클래스 콜렉션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는 20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오늘부터 국내에 6병만 선착순으로 판매중이며 공급가는 1만1000달러이고, 국내 판매가격은 세금 등이 붙어서 2000만원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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