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와 손잡은 SDT, 양자 기술 협력의 새 시대 열다

말레이시아 총리 방한 계기로 말레이시아 최초 양자 컴퓨팅 센터 설립, 양자암호망 구축 등 협력키로
김효정 기자 2024-11-26 09:47:57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은 말레이시아 국립 연구기관 MIMOS와 양자 관련 기술 협력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윤지원 SDT 대표와 사트슈크리엠봉 MIMOS CEO를 비롯해 자프룰아지즈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MITI) 장관, 창리강 과학기술혁신부(MOSTI) 장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함께 하였다.

(왼쪽부터) 윤지원 SDT 대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창리강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 장관, 사트슈크리엠봉 말레이시아 MIMOS 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총리의 방한과 함께 이루어진 이번 MOU는 말레이시아의 국가 경제 개발을 위한 5개년 경제개발계획(RMK13) 내 양자 생태계 구축사업을 MIMOS와 함께 진행하고자 추진되었다.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양국간 양자 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말레이시아가 지역 내 양자산업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이 양자 기술을 통해 산업 혁신과 경제 성장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SDT는 향후 MIMOS와 협력하여 말레이시아 최초의 양자 컴퓨팅 센터 설립 및 운영을 담당한다. SDT의 최첨단 풀스택 양자컴퓨터 기술과 MIMOS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물리적 및 클라우드 기반 양자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국가사이버보안국(NACSA)과 SDT의 양자키분배(QKD) 기술력을 토대로 한 양자암호(Quantum Cryptography) 기반의 국가 양자암호망 구축에도 나선다. 

이 밖에 양자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과정과 지식 공유 프로그램을 마련, 지역 내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와 상업화 기회를 확대하여 말레이시아의 '양자 밸리' 조성도 공동 추진키로 하였다. 나아가, 제조업과 주요 수출산업에 양자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한국 및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양자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도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MIMOS는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 산하 국립 R&D 센터로서 국가 디지털 인프라 발전과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주도하는 연구기관이다. 

SDT 윤지원 대표는 “이번 SDT와 MIMOS 간 협력은 양자기술 선도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양자 기술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 도모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있어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SDT는 말레이시아가 양자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지역 내 리더로 자리 잡는 데 있어 최적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DT는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양자 제어장비(얽힘, 중첩을 제어하는 필수장비) 상용화와 함께 초전도체, 중성원자,  실리콘 스핀, 다이아몬드 NV 센터 등 다양한 물리 플랫폼을 아우르는 호환성과 기술 노하우는 물론 양자 컴퓨팅 글로벌 생태계 내 풍부한 파트너십, 그리고 기술 전반의 광범위한 지식재산권(IP)들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양자 컴퓨터 제조 기업이다. 글로벌 양자컴퓨터 기업인  애니온컴퓨팅(Anyon Computing), 세마이콘(SemiQon) 외 고려대, 서울대, KIST, KRISS 등의 국내 연구기관 등과의 기술교류 및 협력 파트너십을 진행하며, 2025년 한국 최초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나서는 등 국내 양자 기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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