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윤종술 기자] 전북 임실에 위치한 전북종합사격장이 구글 검색시 성인 몰 사이트로 연결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정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의원은 지난 13일 제415회 정례회에서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 중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에서 모바일로 ‘전북종합사격장’을 검색해 올라오는 ‘전라북도종합사격장’이라는 링크를 클릭하면 성인몰 사이트로 바로 이동된다. 반면, PC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사이트'라는 차단 화면이 나타난다. 14일 오전까지도 이같은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도민들이 체육시설을 검색하다 한 번의 클릭으로 불법 성인사이트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청소년들도 이용하는 공공체육시설의 홈페이지가 이처럼 부적절한 콘텐츠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위탁기관인 전북자치도가 단 한 차례도 홈페이지 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외부 업체에 홈페이지 관리 업무를 맡기고도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것은 체육행정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을 포함한 도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할 공공체육시설이 성인 콘텐츠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북자치도에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북종합사격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 운영 조례’에 따라 임실군이 수탁 운영 중인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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