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대통령 담화 및 회견의 후속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 활동과 관련해 "국민들이 좋아하시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그러면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외교 관례상, 어떤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된다고 저와 제 참모들이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해 왔고,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중순 다자외교 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하셨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그런 민심에 맞는 실천을 위해서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을 따르고 지금보다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며 "우선 당은 즉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 필요한 절차 준비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앞서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을 만나 대국민 사과,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 쇄신용 개각, 김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요구했었다.
한 대표는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 전 여당의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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