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인 온 보너스 1500만원’ 오토메이션 직군 200명 공채
2024-11-04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5000억원대 규모의 보유 지분 9.7% 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쿠팡은 지난 6일(현지시간) 김범석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클래스 B' 보통주를 '클래스 A'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 1500만주 (5000억원)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와 별도로 보유 주식 200만주는 자선 기부한다.
클래스 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갖고 있다. 그가 현재 보유한 클래스 B 보통주는 1억7480만2990주다. 매각과 기부 계획을 밝힌 주식 수는 이 중 약 9.7%에 해당한다. 이날 종가(주당 24달러)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 1400원으로 계산하면 매각액은 5000억원을 넘는다.
쿠팡은 "김 의장이 클래스A 보통주 1500만 주를 매도하고, 200만 주를 자선 기금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일 주식 매각 절차가 시작돼 내년 8월 29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김 의장이 사전에 주식 대량 매각 계획을 공개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법을 따른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기업 임원이 내부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는 것을 막고자 미리 매각할 주식 수량과 기간 등을 확정해 제출하도록 규정한다.
쿠팡 측은 김 의장이 어느 국가에 세금을 낼지, 자선 기부를 어디에 할지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게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매각과 기부 이후 남은 1억5780만2990주를 앞으로 계속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최소 내년까지 추가 주식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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