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수수료' 간극 좁힐까...점주·소비자 불만 극에 달해
2024-11-04
최근 수수료 인하를 두고 배달플랫폼-입점업체간 상생협의체가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부터 무료 배달 경쟁을 벌여온 플랫폼으로 인해 점주들의 불만은 더욱 가중됐다. 이에 따라 7일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은 사실상 마지막으로 상생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에도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둘러싼 이견을 정리하지 못할 경우 상생협의체 공익위원이 최종 중재안을 제시하며 협의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회의를 연다. 핵심 쟁점은 수수료다. 배달의민족은 매출이 적은 입점업체의 수수료를 낮춰주는 '차등수수료'(우대수수료)를 적용한 상생안을 내놓은 바 있다. 매출액 하위 40%인 업주에만 기존 수수료율(9.8%)보다 낮은 2∼6.8%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쿠팡이츠도 지난 4일 10차 회의에서 처음으로 차등수수료 방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쿠팡이츠가 제출할 차등수수료안을 입점업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협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점업체들은 '수수료 5% 상한'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점에 다다르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플랫폼과 입점업체가 끝내 절충점을 찾지 못한다면 공익위원들은 중재안을 제시하고 협의체 회의를 끝낼 계획이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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