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 대선 직전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 발사

김성원 기자 2024-11-05 09:15:47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아래 지난달 31일 아침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1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31일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할 수도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발사한바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30분쯤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미국 대선 시작을 약 6시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극대화 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미국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5일 0시)부터 대선에 돌입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통해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를 부각하는 한편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측면 지원하려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번 발사는 한국·미국·일본의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 한미일은 북한의 화성-19형 발사에 대응해 지난 3일 제주 동방에서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여하는 연합 훈련을 벌였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