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에코팜, 폐플라스틱 활용 친환경 연료 발전 보일러 개발

강권직 기자 2024-11-05 09:00:04
[스마트에프엔=강권직 기자] 대성에코팜이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해 연료(열분해유)와 SRF(팰렛 연료)로 전환하고, 이를 이용해 발전 보일러를 가동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5일 대성에코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열병합 발전 방식을 채택해 24시간 365일 가동이 가능한 수냉식 발전 보일러다. 두 가지 타입의 발전 보일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연료비는 타입에 따라 리터당 100원에서 300원 정도가 소요된다. 

대성에코팜㈜이 개발한 친환경 연료 발전 보일러.

지상복 회장은 “발전 보일러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전량 판매되며,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수와 열풍은 스마트팜 농가, 집단 난방 지역, 대량 온수와 스팀이 필요한 산업 현장 등 다양한 곳에 공급된다"며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고, 열원 또한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이중 수익 구조를 구축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발전 보일러를 설치한 대성에코팜은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자금난 해소와 함께 사업 확장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 회장은 “먼저 상장사 M사의 첫 투자 유치로 약 2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며, 설치 후 감정평가원으로부터 인정받은 평가가로 인해 추가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500KW 발전 보일러 시스템이 설치된 모습(왼쪽). 오른쪽은 지난 8월15일 시스템 설치 시연회 현장.


대형 자가 발전형 발전소에 대한 문의와 견적 요청도 급증하고 있다.

지 회장는 이와 관련해 “현재 국내 모 시멘트 회사와 약 500억원 규모의 자가 발전 시스템 설치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ESS 사업과 관련된 400억원 규모의 계약도 추진되고 있다. 개인과 법인들로부터 발전 보일러 설치와 관련된 문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개인과 법인에게 발전 보일러 가동에 필요한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경기도 소재 연료 공장 인수 MOU를 지난달 14일 체결, 연료 공급망을 차질 없이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권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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