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고려아연 반도체 황산 품질유지 우려”
2024-10-29
고려아연이 지난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선 이후 주가가 급전직하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근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 및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 사항 등을 보고하고, 부의 안건으로 일반공모 증자의 건을 의결했다.
발행주식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고려아연 주가는 연일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0시 25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9.99% 내린 9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7% 약세로 시작한 주가는 한때 23.22%로 낙폭을 키워 83만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종가 87만60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29일 역대 최고가인 154만3000원까지 찍었다. 하지만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연이틀 급락세로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게 됐다.
한편 금융당국은 고려아연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고려아연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고려아연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이라며 “투자자 보상 문제, 증자 가격 산정 방식 등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해 유상증자 계획을 제지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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