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곡성·평택 공장, ISO 50001 인증 획득
2024-10-28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대체 부지를 확보해 공장 함평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28일 '유형자산취득결정'을 자율공시했다.
금호타이어는 함평군 빛그린국가산업단지 2단계 사업 구역 내 50만㎥(15만1250평)를 1161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본 계약을 했다.
취득일은 30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계약을 체결한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2029년까지 거래대금을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LH와 광주공장 이전 부지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과 함께 이행 보증금을 지급한 뒤 3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토지 매입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이에 금호타이어의 빛그린산단 토지 매입이 구체화되면서 광주공장 이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공장이 함평으로 이전하려면 기존 부지 용도 변경과 부지 매각을 통한 이전 비용 마련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
1조4000억원 수준의 공장 이전 비용을 충당하려면 현 광주공장 부지를 매각해야 한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상황에서 최신식 공장을 지어 이전할 비용 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부지매각에 앞서 현 광주공장 부지를 주거 및 상업용지 변경을 광주시에 요청했다. 공장용지로 개발이 어렵고 투자 매력이 없어 건설업체 등이 나서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금호타이어 공장 부지 개발에 나섰던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광주시는 공장 건설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나와야 사전협상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관련법상 광주공장이 문을 닫고 유휴부지가 돼야 용도변경 등을 할 수 있어 최소한 이전할 공장의 착공 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공장 부지를 확보하면서 첫 걸음을 내딛었지만 공장 이전을 위한 여러 절차들이 있기 때문에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