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대단지 2만5천가구 공급

최형호 기자 2024-10-24 10:30:19
연말까지 분양시장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2만5000가구가 공급된다.

대단지는 가격 상승률과 환금성 등에서 우위를 보이며 청약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남은 하반기 분양시장을 이끌어 갈 전망이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10월 23일 기준) 1000~1499가구 대단지 매매평균가격은 0.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300~499가구가 0.02% ▲300가구 미만이 0.02% 오른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거래도 많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동  9510가구 대단지 '헬리오시티'가 322건의 매매거래를 보였다. 

경기권 역시 같은 기간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총 2333가구)'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총 4250가구)' '산성역 포레스티아(총 4089가구)’가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 1, 2, 3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분양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중심으로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이 곳곳에서 나왔다. '청담 르엘(평균 667.26대 1)'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평균 163.95대 1)' '제일풍경채 운정(평균 126.55대 1)'이 대표적이다.

지방 역시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에도 '서신 더샵 비발디(평균 55.59대 1)'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평균 52.58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평균 47.39대 1)'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한 업계관계자는 "가격 상승, 환금성 등의 장점 외에도 기본적으로 대규모 단지 구성에 따라 거주하기에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 실수요가 계속해서 몰리고 있다"며 "대단지는 규모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당첨확률이 높다는 인식도 있어 남은 하반기 청약 수요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 분양시장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25곳 총 2만523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14곳 1만2792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고, 지방에서는 11곳 1만244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충남에서만 7개 단지 7852가구 분양이 예정됐다. 주요 단지로는 GS건설이 11월 천안시 서북구 성성8지구 도시개발을 통해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를 분양한다. 총 1104가구 규모로 전 가구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지구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분양한다. 앞서 흥행에 성공한 1, 2차의 후속 단지로 총 1163가구 규모다. 이중 9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권에서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등 9개 단지 7616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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