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 임금 인상률 5.7%↑ 잠정합의
2024-09-06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와 사측이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앞서 양측의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 지 47일 만에 재합의를 이룬 것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직원들에게 '원팀 마인드 격려금'으로 45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장기 근속 휴가도 기존 7일에서 10일로 늘리기로 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는 하루 전인 22일 '2024년 재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후 하루 뒤 자사 이천과 청주캠퍼스에서 노조원들에게 합의 내용을 설명했다.
당초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9월 ▲임금 5.7% 인상 ▲의료비 한도 상향 ▲남성 직원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 등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었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이에 합의했지만, 전임직 노조는 70.6%가 반대하면서 이 합의안은 부결됐다.
이후 전임직 노조와 사측은 7차례의 본교섭 끝에 다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임금 5.7% 인상은 그대로 유지되고, 2분기 최대 실적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지급하기로 한 350만원(정액)을 100만원 오른 45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배우자 출산 휴가는 출산 자녀 수와 관계없이 25일(3회 분할)까지 지원하고, 5년 단위로 7일 지급하는 장기 근속 휴가를 10일로 확대키로 했다.
전임직 노조는 오는 28일 재교섭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거쳐 해당 내용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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