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화장품 전시회 '럭스펙 모나코'서 재활용 용기 공개

순환재활용 소재 적용 비율 70% 용기 개발
김동하 기자 2024-10-10 15:29:12
SK케미칼이 글로벌 화장품 용기 회사와 손잡고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SK케미칼은 프랑스 모나코에서 지난 2일 마무리된 '럭스펙 모나코 2024'에서 글로벌 화장품 용기 회사인 톨리(TOLY)와 함께 순환재활용 소재 적용 비율을 높인 화장품 용기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SK케미칼은 프랑스 모나코에서 지난 2일 마무리된 '럭스펙 모나코 2024'에서 글로벌 화장품 용기 회사인 톨리(TOLY)와 함께 순환재활용 소재 적용 비율을 높인 화장품 용기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사진=SK케미칼


이번에 선보인 화장품 용기는 SK케미칼의 소재 에코트리아 클라로를 사용한 콤팩트 케이스다. 지난해 재활용 소재 함유율 50% 제품을 개발한 이후 올해에는 재활용 소재 함유율을 70%까지 높였다. 

에코트리아는 재활용 원료를 포함한 고기능성 코폴리에스터를 지칭하는 브랜드다. 클라로는 사용 후 페트(PET)로 분류해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에 붙이는 명칭이다. 

이번에 공개한 에코트리아 클라로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면서 사용한 이후에 또 다시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료가 될 수 있어 플라스틱의 완결적 순환 체계(Closed Loop) 구축이 가능한 가장 이상적인 재활용 소재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코트리아 클라로는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다시 가공하는 물리적 재활용이 아닌 분자단위로 분해해 원료로 재활용하는 해중합 기반 순환 재활용 기술이 사용됐다. 석유 기반 소재와 동일한 투명성, 가공성, 내열성, 내화학성 등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중을 70%까지 높여도 기존 소재와 동일한 품질을 나타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 본부장은 "재활용 원료 비중이 높으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선입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톨리와 개발한 순환 재활용 소재의 화장품 용기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지속 가능 소재 솔루션을 바탕으로 브랜드 오너와의 협업을 통해서 다양한 영역에서 재활용 소재의 사용 폭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순환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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