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국순당, 순환 재활용 용기 개발 협력

음료·식품·타이어 이어 전통주까지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적용 확대
김동하 기자 2024-07-25 13:29:40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왼쪽 세번쨰)와 배상민 국순당 대표이사(왼쪽 네번째)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과 국순당이 순환 재활용 소재 기반 주류 용기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삼성동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전통주 업계 최초로 순환 재활용 페트(CR-PET) 적용 전통주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순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전통주 패키지 개발을 본격화하고 상업화 단계까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케미칼은 스카이펫 CR 소재를 공급하며 폴리에스터 소재 분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순당은 이를 활용해 전통주 용기에 최적화된 리사이클 패키징을 개발,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개발된 용기의 실제 적용과 상용화에 이어 소비 확산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국순당은 석유화학 기반 페트 소재의 대체제를 찾는 과정에서 SK케미칼과 협력하게 됐다. 

전통주는 특유의 맛, 향, 색상 등의 품질이 관리·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석유화학 소재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 구현이 필요하다.

SK케미칼의 '스카이펫CR'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재다.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하지만 석유 기반 PET 소재와 동일한 품질과 물성을 가졌다.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SK케미칼이 지닌 소재 분야 기술력과 전문성을 우리가 가진 용기 제조 노하우와 접목해 지속 가능한 주류 용기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주류를 비롯한 생수, 음료 등 음용 용품은 실생활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폐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산업계 리딩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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