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KAI T-50TH 전투기 태국 운송…고부가가치 영역 확대

날개·엔진 등 분해 후 완성체로 재조립
특수장비, 전문인력 투입해 고난도 물류 성료
김동하 기자 2024-10-07 10:29:48
CJ대한통운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T-50TH 전투기 2대를 태국으로 운송하는 방산 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주요 부품들을 분해한 뒤 국내 육상운송, 항공운송, 현지 하역 및 육상운송을 거쳐 도착지에서 완성체로 재조립하는 고난이도 물류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T-50TH 전투기 2대를 태국으로 운송하는 방산 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사진=CJ대한통운


해당 전투기는 경남 사천의 본사 제조공장에서 출하돼 태국 따클리 공군기지까지 운송됐다.

전투기 같은 방위산업물자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만큼 물류 과정에서 높은 안전성과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 

CJ대한통운은 화물 자체 속성과 운송수단, 도로상태, 기후변화 등의 외부 요인을 종합 분석해 안정적인 물류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전투기는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돼 한국에서 태국 공군기지까지 옮겨졌고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 완성체로 재조립됐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2년 영국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는 공군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와 2023년 폴란드로 납품되는 FA-50GF 항공기 12대를 운송한 바 있다. 이외에 헬리콥터, 전차 등 다양한 방산물자도 운송했다는 설명이다.

K-방산의 세계화로 방산 물류 시장 규모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은 축적한 운송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방산물류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특수화물 운송에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산물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한국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산 뿐 아니라 배터리,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국가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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