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누적생산 1억대 돌파…창립 57년만의 성과

장재훈 사장 "새로운 1억 대의 미래 향해 나아갈 것"
김동하 기자 2024-09-30 10:57:35
현대자동차가 1967년 자동차 산업에 첫 발을 내딛은지 57년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의 1억 1번째 생산 차량 모델은 전기차 '아이오닉 5'로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을 계기로 현대차는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 1억대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사장)은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사장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자동차 생산에 있어 진정성을 갖고 매일 한 걸음 나아갔다"며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으로, 우리는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출고된 1억 1번째 생산 차량은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5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는 지난 현대차가 57년간 축적해 온 자산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 새로운 1억 대의 시작을 알리는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부연했다.

해당 차량은 출차 세리머니를 마치고 서해 최북단 백령도 소재 군부대에 근무하며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 5'를 선택한 20대 고객에게 인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창립 후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에 든 기간은 57년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창립 1년 만인 1968년 11월 울산공장에서 1호 차량 '코티나'를 생산했다. 설립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자동차 회사가 공장을 짓고 조립 생산을 시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인 '포니'를 양산해 자동차가 대중화되는 계기를 마련한 현대차는 10년 뒤인 1996년 생산 1000만대를 달성했고 이후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및 체코 등 해외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며 2013년 누척 차량 생산 5000만대를 넘어섰다. 

2015년 프리비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 출시에 이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5 등 전기차 판매 증가, 인도네시아·인도 등 신흥 시장 공량 등을 앞세워 글로벌 질주를 계속했다.

그렇게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고, 이번 달 '누적 생산 1억대'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현대차 창립 후 누적 차량 생산 1억대 달성에 든 기간은 57년이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억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사장은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을 계기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또 한 번의 혁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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