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외국인 근로자 숙소 4개 권역 24억원 투입

숙소 지원 농촌 인력난 해소 앞장
황태호 기자 2024-09-19 11:27:30
월야면 문화로 외국인 근로자 숙소 전경. /사진=함평군

[스마트에프엔=황태호 기자]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함평군이 권역별 4개소에 24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근로자 숙소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함평군에 따르면 월야권역 외국인 근로자 숙소는 지상 2층, 12호실 규모로 건립돼 총 2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할 수 있으며 만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손불권역 숙소는 지난 6월 준공을 마치고 입주를 준비 중이며, 엄다·함평권역의 숙소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과거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농가의 자택이나 가건물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야 했지만 이번 사업으로 신축된 숙소는 냉난방 시설, 개별 화장실, 주방 등 쾌적한 생활 환경을 갖춰 근로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근무를 유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함평군은 이와 함께 결혼이민자 친척 초청 및 필리핀, 라오스, 타지키스탄 등 8개국 12개 지자체와 MOU를 체결해 다양한 방법으로 농촌 인력 수급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163농가에 55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 및 지원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적절한 주거 공급은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 안전 및 인권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일 뿐 아니라 양질의 노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중요하다"며 "외국인 근로자 숙소 지원 사업을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와 더불어 농촌의 활력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hth01@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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