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환경리더스포럼 참석…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방안 논의

김대한 기자 2024-09-12 23:12:09
이상일 용인시장이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멜론홀에서 열린 ‘제65차 환경리더스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스마트에프엔=김대한 기자]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멜론홀에서 열린 ‘제65차 환경리더스포럼’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사)한국환경한림원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은 ‘반도체 국가 전략산업 육성과 물 환경 정책’을 주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필요한 산업용수 확보 방안과 물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의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이 시장과 허탁 (사)한국환경한림원 회장, 김명자 KAIST 이사장,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 이규용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등 정부, 기업, 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용인특례시 이동·남사읍 220만평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국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데 전력, 용수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이뤄졌고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국도 45호선을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도로 확장이 3년 이상 빨라진다”며 “국가산단 안에 150여개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보이고 국가산단 인근 이동읍 69만평에는 1만6000 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조성되는 만큼 산업용수와 생활용수, 전력의 원활한 공급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국가산단과 멀지않은 처인구 원삼면 126만평에 122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 봄 첫 번째 생산라인(Fab) 착공에 들어간다”며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통합 관로를 통해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일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이들 두 곳이 계획대로 모두 가동될 경우 필요한 용수는 하루 약 134만t으로 삼성전자 국가산단에만 77만여t,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57만여t"이라며 "국가산단에 필요한 물 77만여t은 240만 인구의 대구광역시 시민들이 하루 동안 쓰는 물에 해당할 정도로 엄청난 만큼 산업용수가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데, 이 자리의 전문가들께서도 물 공급과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성효 K-water 수도계획부장이 ‘국가 반도체 산업 정책과 용수 공급 방안’, 황호송 삼성전자 상무가 ‘삼성 반도체 친환경 경영전략과 수자원 관리’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또 윤제용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권지향 대한상하수도학회 회장, 안종호 한국환경연구원 물국토연구본부장, 이정용 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 조영무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원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해 용수 공급의 안정성과 물 환경 건전성 확보를 위한 발전 방안,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용수 공급과 환경 보전 방안, 합리적인 물 배분을 위한 제도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대한 기자 dh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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