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익산시, 봉동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악취 점검 공동 협약

상생협력사업 2차 협약 통해 주민 환경권 보호에 앞장서
김진석 기자 2024-09-06 16:07:02
유희태 완주군수와 정헌율 익산시장이 6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완주·익산 상생협력사업 추진 2차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완주군

[스마트에프엔=김진석 기자] 전북 완주군이 익산시와 손잡고 봉동읍 구암리 폐기물처리(소각)시설 저지와 악취배출시설 점검을 함께 진행하기로 하고, 6일 유희태 완주군수와 정헌율 익산시장이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완주·익산 상생협력사업 추진 2차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완주산단‧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철도망 구축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발표한 이후 두 번째 협약이다.

그동안 유 군수는 봉동읍 구암리 일대에 민간업체가 추진 중인 소각시설과 관련해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해당 부지는 익산시도 인접해 있어, 정 시장도 폐기물처리 시설 저지에 뜻을 같이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양 단체장은 '봉동읍 구암리 폐기물처리(소각)시설 설치 반대 공동건의'를 발표하고 향후 주민의 건강보장권, 재산권, 환경권을 침해하는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대한 전북지방환경청의 불허를 강력히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양 지자체는 '완주‧익산 악취배출시설 합동점검 추진'도 실시한다. 행정 경계로 인한 지도‧점검의 한계를 극복해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2차 상생협력사업은 양 시·군이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인접 지자체와 기능적‧경제적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2차 상생협력사업이 양 지역 주민들의 체감도 높은 사업이 포함돼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상생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os77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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