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노인일자리 자원순환단 선도모델 사업 '순조'

100명 어르신 참여 3.5t 폐페트병 수거, 350만원 수익 예상
김두영 기자 2024-09-04 13:22:00
자원순환단과 함께 폐 페트병을 수거하는 최영일 순창군수.    /사진=순창군

[스마트에프엔=김두영 기자] 전북 순창군은 '노인일자리 자원순환단 선도모델 사업'이 노인 일자리 창출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순항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순창시니어클럽이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이 사업은 지역 내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가공 과정을 통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활용한 사업이다.

자원순환단은 수거한 페트병을 세척, 건조 후 자원순환기를 통해 작은 조각(플레이크)으로 가공해 만들어 파는 임무을 수행하며 이 플레이크는 의류용 합성섬유나 공업용 물품의 원료로 사용돼 버려질 뻔한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는 10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11개 읍·면에서 매일 약 70~80kg의 폐페트병을 수거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5t의 폐페트병이 수거돼 약 35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으며 오는 10월 사업 종료 시까지 약 350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자원순환단 사업은 단순한 노인 일자리 창출을 넘어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로 활동적인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마을 환경 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고 발생한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자연·지역 친화적인 노인일자리 사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어르신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지역사회에는 어르신들의 역량을 활용해 수 있는 일자리를 늘 고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자원순환단 선도모델 사업량 100개를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2933개의 노인일자리를 운영해 민선 8기 3000개의 노인일자리 운영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순창시니어클럽은 개소 1년 만에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두영 기자 doock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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